사회 사회일반

포항 새마을금고 강도, 범행 11시간 만에 경찰에 자수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경상북도 포항시 한 새마을금고에 강도가 침입해 현금 6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강도가 범행 11시간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

8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강도 용의자 A씨는 지난 7일 오후 10시 50분께 포항북부경찰서를 찾아가 경찰에 자수했다.


A씨는 경찰서를 방문하기 전인 당일 오후 9시께 112에 전화를 걸어 “내가 이번 용흥동 새마을금고 사건의 범인이다. 토요일에 자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는 범행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의 설득에 의해 경찰에 이날 미리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생활이 어려워 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인 7일 포항북부경찰서와 새마을금고 등에 따르면 오전 11시 48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용흥동 용흥새마을금고 본점에 검은색 선글라스에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후드티를 입은 강도가 침입했다.

범인은 새마을금고 앞에 차량을 주차한 뒤 복면을 한 채 금고 안으로 들어갔고, 흉기로 근무 중이던 직원을 위협한 뒤 미리 준비해 간 가방에 돈을 담은 뒤 달아났다.

직원들은 5만원권 90장과 1만원권, 1천원권 일부 등 현금 456만원을 가방에 담아줬다. 7명이 근무하는 이 새마을금고에는 사고 당시 여직원 3명이 있었고, 청원경찰 등 경비 인력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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