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리페이퍼, 차가운 음료 담을 수 있는 일회용 종이컵 개발

100% 재원료화 가능 용기 코팅제 RP500 개발

10월 스페인 렉타그룹 통해 유럽에 첫 선




친환경 벤처기업 리페이퍼가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대체할 수 있는 종이 식품용기 친환경 코팅제 개발에 성공했다.

리페이퍼가 개발한 친환경 코팅제 ‘RP500’가 적용된 종이 식품용기(사진)는 뛰어난 방습 기능은 물론 100% 재원료화가 가능해 차가운 음료나 아이스크림 등 냉동 식품에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종이 콜드용기로 대체할 수 있게 됐다. 다. 친환경 코팅제 ‘RP500’을 적용한 종이 콜드컵은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리페이퍼의 독자적인 친환경 코팅제 기술은 공동 개발 협약을 맺은 글로벌 특수 제지 전문기업인 스페인 렉타(LECTA)그룹의 농수산물 포장용 냉동·냉장 파우치와 포장 박스에도 적용됐다. 친환경 코팅제 ‘RP500’이 적용된 식품용기는 차가운 음료를 담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높은 열 안정성을 갖춰 전자레인지 및 오븐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용기는 사용 후 깨끗하게 수거될 경우 100% 재원료화가 가능하고, 이물질이 묻은 상태로 수거되었을 경우에도 자연분해성이 뛰어나 퇴비화가 가능하다. 또한 태워도 유해가스가 나오지 않아 플라스틱에 의존하지 않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대체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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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철 대표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규제가 시작됐지만 매장 밖을 나서는 고객은 일회용 플라스틱 컵이나 용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며 “환경 친화적이면서도 뛰어난 방습 기능을 가진 종이 코팅제 ‘RP500’이 차가운 식음료를 담기 어려웠던 일반 종이 용기의 한계성을 극복하고, 방습기능은 있으나 재활용이 불가능했던 양면 PE코팅 종이컵이나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리페이퍼는 100% 재원료화가 가능한 종이컵과 종이접시 등 친환경 종이 식품용기의 코팅제 및 코팅지 등을 개발, 사업화하는 친환경 벤처기업으로 2015년 나이스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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