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롯데제과, 인공지능 트렌드예측 시스템 가동

'엘시아'로 신제품 수요 등 파악




롯데제과(280360)가 약 2년간 개발해온 인공지능(AI) 트렌드 예측 시스템 ‘엘시아(LCIA)’가 본격 도입된다. 롯데제과는 엘시아를 통해 첨단 푸드테크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8일 롯데제과에 따르면 엘시아는 AI를 통해 수천만 건의 소셜 데이터와 POS 판매 데이터·날씨·연령·지역별 소비 패턴 및 각종 내·외부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 앞으로 인기를 얻을 이상적인 신제품을 추천해 준다. 또 신제품의 3개월 후 8주간의 예상 수요량까지 미리 알 수 있다.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 등도 실시간으로 파악된다. 뿐만 아니라 알파고와 같이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적용, 시간이 흐를수록 자가 학습을 통해 예측의 정확도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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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는 엘시아가 기존 식품 산업의 업무 방식 자체를 완전히 뒤바꿀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의 시장 분석이 개인의 주관이 개입된 단편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했다면 엘시아는 광범위한 자료를 바탕으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롯데제과는 향후 엘시아를 신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생산, 영업 전반에 걸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다른 식품 계열사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이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식품 시장에서 대응이 늦은 기업은 도태될 수 밖에 없다”며 “엘시아는 롯데제과가 50년 후에도 시장을 주도할 수 있게 하는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이다. 엘시아를 통해 미래 식품 시장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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