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최근 5년간 보물문화재 19건 경매시장서 거래…"국가매입 노력 필요"

해외 경매시장서 매년 2,000건 이상 문화재 출품 이뤄져

상당수의 우리 문화재가 해외 경매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7월 케이옥션에서 3억5,000만원에 팔린 월인석보./출처=연합뉴스상당수의 우리 문화재가 해외 경매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7월 케이옥션에서 3억5,000만원에 팔린 월인석보./출처=연합뉴스



상당수의 우리 문화재가 경매시장에서 출품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국외 경매시장에 출품되는 우리 문화재가 연간 2,000건 이상이며, 국내 경매시장에서는 보물 문화재도 상당수 매매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문화재청에서 제출받은 ‘문화재 경매 및 매매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외 경매시장에 나온 문화재는 21개국 292개소에서 2,934건에 달했다. 국외 경매시장 문화재 출품은 2014년 2,732건, 2015년 3,432건, 2016년 2,823건으로 매년 2,000건을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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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의원이 최근 5년간(2014∼2018년) 지정문화재 소유권 변동 현황을 확인한 결과 총 28건의 보물 문화재가 거래됐으며, 이 가운데 19건은 경매시장에서 거래됐다. 경매시장에 나온 보물 문화재 중에는 경국대전, 월인석보, 정약용 필적 하피첩 등이 있었고 이들 대부분 국립·사립박물관과 사찰 등에서 매입했다.

이 의원은 “국외 경매시장에서 거래되는 문화재 중 가치 있는 문화재를 놓치지 않도록 당국의 충분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국내 경매시장에서 거래되는 국보, 보물 등도 국가에서 매입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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