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손님좀 받아 볼까요"...갤노트9 등장에 이통사 매장 간만에 활기

오전에만 예약 12건.. 사전체험존에도 고객 붐벼

개선된 S펜과 대용량 배터리에 '엄지 척'

종로 일대 KT 매장에서는 모조품만 전시해 실물 비치한 SKT와 대조

공시지원금은 6.5~23.7만원으로 선택약정 고객 대부분일 듯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트리움 광장에 자리한 ‘갤럭시 스튜디오’가 ‘갤럭시 노트9’을 체험하는 소비자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트리움 광장에 자리한 ‘갤럭시 스튜디오’가 ‘갤럭시 노트9’을 체험하는 소비자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오전에만 12건의 예약을 받았고 개통 당일에는 100대 이상을 팔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의 사전 예약이 시작된 13일, 이동통신사 매장은 사전 예약을 하려는 손님과 고객 유치에 나선 직원들로 간만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서울경제신문이 서울 종로 일대 8군데 이동통신 매장을 둘러본 결과 모든 매장에는 ‘갤럭시노트9 사전 예약 개시’라는 큼직한 광고전단이 붙어있었다. 또 일부 매장에 설치된 사전체험 존에는 미드나잇 블랙, 라벤더 퍼플, 메탈릭 코퍼 등 3가지 색상이 전시돼 있었으며 ‘S펜’을 통해 셀카를 찍을 수 있게 했다. 각 색상별 갤럭시노트9 하단에는 △강력한 퍼포먼스 △스마트 S-Pen △인생카메라와 같은 갤럭시노트9의 장점을 표현하는 문구가 적혀 있어 고객의 눈길을 끌었다. 한 이통사 매장 직원은 “갤럭시 노트 시리즈 충성 고객이 많다 보니 확실히 이전 갤럭시S9 때와 비교해 예약 고객이 많다”며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S펜과 대용량 배터리 등에 대한 만족감이 높은 듯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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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번에 둘러본 8군데 매장 중 종로 일대 KT(030200) 매장 5곳에서는 갤럭시노트9 모형만 구경할 수 있었다. 반면 SK텔레콤(017670) 매장 3곳에는 갤럭시노트9 체험존이 잘 꾸려져 대비를 이뤘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통신사와 지역별로 체험 서비스 가능 여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순차적으로 사전체험존이 꾸려질 것”이라며 “국내 1위 통신사인 SK텔레콤만 특별 우대하는 정책 같은 것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번에 사전 예약을 신청한 고객 대부분은 25% 선택약정 할인을 택할 전망이다. 이통 3사의 요금제별 공시지원금이 6만5,000∼23만7,000원이라 선택약정 할인과 비교하면 혜택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선택약정 할인율이 지난해 9월 25%로 5%포인트 상향된 반면 공시 지원금은 전작인 갤럭시노트8의 6만5,000∼26만5,000원과 비교해 되레 줄었다. 갤노트9의 출고가는 128GB 모델이 109만4,500원, 512GB 모델이 135만3,000원이다.

실제 SK텔레콤은 3만3,000원대 요금제에서 6만5,000원, 6만원대에서 13만5,000원, 11만원대 요금제에서는 23만7,000원을 각각 지원하며 KT는 요금제별로 6만 7,000~22만원을 지원한다. 지원금 혜택이 가장 많은 LG유플러스는 3만2,000원대 데이터 요금제에서 7만5,000원, 6만5,000원대 요금제에서 14만8,000원, 8만8,000원대 요금제에는 21만2,000원을 지원금으로 각각 제공한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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