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 실종된 소방관, 결국 시신으로…쌍둥이 아빠 된 지 1년만 비보

한강 하류에서 구조 작업 중 실종된 소방관 2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13일 경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7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대교 인근 바위틈에서 전날 실종된 오모(37) 소방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오 소방장의 시신은 제트스키를 타고 수색하던 구조대원이 일산대교에서 상류 방향으로 480m 떨어진 수상에서 발견됐다.

앞서 오 소방장과 함께 실종됐던 심모(37) 소방교는 이날 오후 2시 김포대교에서 서울 방면으로 200m가량 떨어진 수상에서 발견됐다.



두 사람은 12일 오후 1시 33분께 “민간보트가 신곡수중보에 걸려 있따”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물살에 휩쓸려 수난구조대 보트가 전복되면서 실종됐다.

특히 심 소방교는 지난해 쌍둥이 아들의 아빠가 된 지 1년 만에 가족들 곁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