려욱의 출연은 평소 다양한 음악 장르와 대중 가수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소프라노 조수미의 제안으로 성사되었다. 가을 밤 야외에서 펼쳐지는 ‘조수미 파크콘서트 - 원 나잇 인 파리’에서 려욱과 조수미는 한 무대에 올라 장르를 뛰어넘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 줄 예정이다. 이번 만남은 지난 달 만기 전역하고 건강한 남자로 돌아온 그룹 슈퍼주니어의 려욱의 꿈이 실현되는 무대라 더욱 의미가 깊다.
려욱은 뛰어난 가창력과 매력적인 음색으로 2005년 데뷔한 슈퍼주니어의 보컬과 보컬 유닛인 슈퍼주니어-K.R.Y. 멤버로 탄탄한 가창력을 인정받았고, 뮤지컬, 라디오 DJ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글로벌한 인기를 얻었다. 공연에 참여하게 된 려욱은 “3년 전 조수미 선생님의 공연을 보러 갔었는데 그 때는 막연히 ‘듀엣’을 꿈꿨었는데, 그 꿈이 이루어져서 기쁘고 영광이다. 진짜 꿈 같은 공연, 저 스스로도 큰 기대가 되고, 많은 분들이 꼭 보러와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조수미는 “클래식을 접하기 어려운 젊은 세대에게 려욱씨와 같은 대중음악 아이콘의 공연 참여는 자연스럽게 클래식 음악을 알릴 수 있는 기회. 메신저와 같은 역할을 기대한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이 려욱의 무대를 통해 새로운 에너지와 기쁨을 느껴보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한 파크콘서트는 2010년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시작으로 조수미, 정명훈, 장사익의 거장 시리즈를 이어 왔다. 조수미는 거장 시리즈의 원조 연주자로 2011년과 2013년에 이어 5년 만에 3번째 파크콘서트를 올린다.
이번 공연의 테마는 유럽 예술의 중심지였던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한 ‘One Night in Paris’이다. 소프라노 조수미는 연주를 위해 세계 여러 나라를 다녀보았지만 그 중에서도 예술적인 향기와 문화를 가장 밀접하게 접할 수 있었던 곳은 단연 프랑스 파리였다고 한다. 조수미는 ” 혁명과 예술로 물든 도시 파리로의 투영, 인상주의 화가들의 붓터치 만큼이나 예민하고 섬세한 선율, 멜랑꼴리한 파리지앵들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까지. 우리의 마음을 가장 설레고 로맨틱하게 하는 파리로의 여행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조수미 파크콘서트 <원 나잇 인 파리>는 9월 9일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