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차체 부품기업 엠에스오토텍(123040)이 글로벌 전기차 부품 사업 호조에 힘입어 2·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엠에스오토텍은 올 2·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4.3% 늘어난 88억원, 당기순이익은 1,141% 증가한 5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3% 늘어난 1,886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이 38.2%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 측은 글로벌 전기차 기업에 대한 납품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2·4분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엠에스오토텍은 올 하반기에도 국내외 고객사 수주 증대에 기반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거래선 다변화에도 힘 쏟고 있다.
명신산업을 주축으로 한 관계사 지배구조 개편 효과도 기대된다. 엠에스오토텍의 자회사 명신산업은 지난 6월 인적분할을 통해 핫스탬핑(950도의 고온으로 가열된 철강소재를 금형에 넣고 프레스로 성형한 뒤 금형 내에서 급속 냉각시키는 공법) 전문기업으로 새 출발했다. 7월엔 심원테크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며 해외 신사업 추진 역량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엠에스오토텍이 현기차 대응 강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를 동시에 본격화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
이태규 엠에스오토텍 대표는 “건실한 성장을 위한 지속적 노력 끝에 전 분기, 전년 동기와 비교해 모두 실적이 향상됐다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엠에스오토텍의 임직원들은 앞으로도 단순히 매출 볼륨을 확대하는 것이 아닌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