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 재료 분야의 권위자인 이창희(사진) 서울대 교수를 부사장으로 영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교수는 다음 달부터 삼성디스플레이로 출근하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재료 및 제품 개발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상용화되기 전인 지난 2000년대 중반 OLED 기술 표준화를 주도한 디스플레이 재료 분야 전문가다. 2015년에는 RGB 양자점(퀀텀닷) 재료를 개발하는 등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지난해 OLED와 퀀텀닷 핵심 기술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훈장 도약장을 받기도 했다.
이 교수는 “오랫동안 글로벌 1위를 지켜왔던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이 중국 업체들의 투자공세와 기술추격으로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한국 디스플레이의 영광을 지켜나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