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실을 배경으로 한 화면에 꼭 등장하는 차가 재규어의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XJ’다. 왕실뿐 아니라 총리 등 영국 정부의 주요 인사들도 재규어 XJ로 의전한다.
재규어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 XJ가 올해 출시 50주년을 맞아 국내에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한다. XJ는 재규어의 창립자인 윌리엄 라이언스 경의 “인간이 만들어낼 수 있는 것 중 살아 있는 생명체에 가장 가까운 것은 자동차다”라는 철학을 담은 모델이다.
지난 1968년 첫 등장 때부터 XJ는 재규어의 럭셔리 세단을 돋보이게 만든 미래지향적 접근 방식의 본보기였다. 탄생 후 4년이라는 시간 동안 XJ는 세계 유일의 대량생산 12기통 4도어 승용차였고 최고속도가 시속 225㎞로 당대 최고속 4인승 승용차이기도 했다.
1975년에는 시리즈 2에 처음으로 2도어 쿠페 모델이 나왔고 1986년부터 8년간 생산된 XJ40에서는 기념비적인 ‘J’자형 게이트를 갖춘 기어 레버와 셀프레벨링 서스펜션을 처음 선보였다.
재규어 XJ의 역사는 5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모델 XJ50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품격을 보여준다. 2018 베이징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재규어 XJ50은 성능과 기술, 호화로움을 이어온 반세기를 기념하는 모델이다. 스탠더드와 롱 휠베이스 차체에 3.0 가솔린(340마력)과 디젤(300마력) 엔진을 선택할 수 있는 XJ50은 고급스러운 앞뒤 범퍼 등 특별한 외관을 선보인다. 이언 칼럼 디자인 디렉터는 “재규어 XJ는 반세기 동안 아름다운 디자인과 지적인 고성능, 편안한 호화로움의 놀라운 조화를 통해 헤리티지에 충실한 모습을 이어왔다”며 “XJ50은 기념하는 의미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을 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멋진 스포츠 세단 중 하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