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김학범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은 게임 남자 축구 종목에 나설 2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명단에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손흥민, 조현우 선수와 더불어 황의조 선수의 이름이 포함돼있었다.
황의조 선수는 앞서 성남 FC에서 활동할 당시 김학범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이에 김학범이 자신의 제자라는 이유로 황의조를 명단에 포함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심지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황의조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을 요구하는 청원글까지 올라오기도 했다.
그러나 황의조 선수는 15일 오후 9시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전반전에만 3골을 성공하며 ‘인맥 논란’을 딛고 실력을 보여줬다.
전반 17분 황의조 선수가 선제골을 성공한 데 이어 전반 23분에 김진야 선수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곧 이어 황의조 선수가 전반 35분 추가로 득점에 성공하며 골망을 쉼없이 흔들었다.
곧이어 전반 41분 나상호 선수가 추가 득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고, 황의조 선수가 42분 또다시 슈팅에 성공하며 자신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실점없이 5: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한편, 바레인전은 MBC에서 단독 중계 중이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