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文대통령·민주당 지지율 ‘대선 이후 최저’

리얼미터 여론조사…민주당 30%대 추락

文대통령 56%, 국민연금 개편 논란 등 영향

민주당 38%, 특활비 미온적 태도에 여론 악화

한국 20.1%, 정의 13.3%, 바른미래 7.7%, 평화 2.7%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지난해 5월 대통령 선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성인 1,005명에게 물어본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 대비 2.5%포인트(p) 내린 55.6%를 기록했다. 이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역대 가장 낮은 수치다.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2.7%p 오른 39.1%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지지율 하락’ 보도가 급증하면서 편승 효과가 나타나는 가운데 국민연금 개편 논란이 다소 영향을 미쳤다”며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무죄판결도 정부·여당에 대한 불신감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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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전주 대비 3.6%p 빠진 37.0%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진 것은 대선 이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따른 동반 약세에 더해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에 대한 당의 미온적인 태도, 네거티브 양상으로 흘러가는 당 대표 선거 등이 여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20.1%로 2주째 완만하게 상승하며 20% 선을 넘었고, 정의당은 0.9%p 떨어진 13.3%로 보합세를 이어갔다. 국회 특활비 폐지에 앞장서며 논의를 주도한 바른미래당은 2.2%p 오른 7.7%를 기록, 3주 만에 7%대를 회복했다. 민주평화당은 0.3%p 오른 2.7%를 나타냈다.

이번 결과는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p로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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