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시간’ 김정현과 서현이 격렬한 ‘의기투합 육탄전’을 펼친다.
김정현과 서현은 MBC 수목드라마 ‘시간’(극본 최호철/연출 장준호/제작 실크우드, 윌엔터테인먼트)에서 각각 재벌 2세에서 한순간에 시한부 선고를 받고, 살인 누명까지 쓰게 된 ‘시간을 멈추고 싶은 남자’ 천수호 역, 갑작스럽게 죽은 동생으로 인해 ‘멈춰진 시간 속에 홀로 남겨진 여자’ 설지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11, 12회 방송분에서는 수호(김정현)와 지현(서현)이 죽은 희숙(김희정)의 뺑소니 사고의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리고 수호는 검사 친구를 통해, 지현은 여기자를 통해 용의자가 강실장(허정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두 사람은 폐건물에서 잠복 군무를 하며 강실장의 행방을 쫓았다. 결국 엔딩에서는 지현이 채아(황승언)가 강실장에게 007가방을 전달하는 장면을 목격하는 장면이 펼쳐지면서 극적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이와 관련 김정현과 서현이 맹렬한 추격전에 이어 처절한 육탄전을 벌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극중 수호와 지현이 그동안 숨어 지내던 강실장을 발견하고 잡기 위해 아찔한 추격전을 펼치는 장면. 수호와 지현은 강실장 뒤를 쫓아 도로 위를 전력질주를 하는가 하면, 지현은 강실장의 멱살을 잡고 울부짖으며 분노를 터트린다. 민석(김준한)과 손잡고 지현 동생의 죽음을 자살로 조작하는데 가담하고, 희숙을 죽게 만든 교통사고까지 유발했던 강실장이 이대로 체포될지, 그리고 수호와 지현이 바라는 진실을 털어놓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정현과 서현의 ‘의기투합 육탄전’은 지난달 29일 경기도 남양주시 한 폐건물과 인근 도로에서 촬영됐다. 두 사람은 연일 작렬하는 뜨거운 태양 아래 달리고 또 달리는 촬영을 반복해야 했던 상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낮에는 촬영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한 탓에 장장 10시간에 달하는 시간 동안 촬영이 진행됐다. 배우들은 틈틈이 미니 선풍기나 부채로 더위를 식힌 후 곧바로 다시 촬영에 들어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친 기색 없이 바로 촬영 준비에 나서는 열의를 불태웠다.
또한 김정현은 필사적인 추격전을 펼치면서도 지현을 걱정하는 마음을 내비치는 수호의 모습을, 서현은 강실장에게 힘으로 밀리는 상황에서도 절대로 강실장을 놓치지 않으려는 악바리 지현의 면모를 완벽하게 표현, 현장의 기운을 돋웠다.
제작진 측은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도 촬영을 중단할 수 없는 상황임을 인지하고 있는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서로를 배려하고 챙기는 노력으로 완성도 높은 장면들이 탄생하고 있다”며 “이번 주 역시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극적 스토리 전개가 이어진다. 수호와 지현의 진실 찾기가 성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두 사람의 시한부 로맨스는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시간’ 13, 14회 분은 16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