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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美 재무 “터키, 목사 즉각 석방하지 않으면 추가제재 준비”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AP연합뉴스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AP연합뉴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터키 정부가 가택연금 중인 앤드루 브런슨 목사를 풀어주지 않을 경우 추가 제재를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AFP 통신은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우리는 터키 장관들에 대해 제재를 부과했다”며 터키 정부가 브런슨 목사를 즉각 석방하지 않는다면 추가 제재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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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터키가 미국산 제품에 고율의 보복관세를 부과한 것과 관련, 전날 브리핑에서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터키가 브런슨 목사를 석방하더라도 터키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철회는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993년 터키에 입국한 브런슨 목사는 2010년부터 서부 이즈미르에서 교회를 이끌어오다 지난 2016년 10월 테러조직 지원과 간첩죄로 구속됐으며, 최근 가택연금에 처한 상황이다.

미국 정부는 이달 초 브런슨 목사의 즉각적 석방을 촉구하며 압둘하미트 귈 법무장관과 쉴레이만 소일루 내무장관을 대상으로 제재에 나선 데 이어 지난 10일 터키산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2배로 인상했으며, 터키는 이에 맞서 미국산 자동차(120%), 주류(140%), 잎담배(60%) 관세를 큰 폭으로 인상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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