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日 경찰서 도주 용의자 1주일 째 '행방 묘연'

일본 오사카부(大阪府) 돈다바야시(富田林)시에서 경찰들이 도주한 강·절도 용의자를 추적하기 위해 돈다바야 시 경찰서 인근을 수색하는 모습. 19일로 용의자가 도주한 지 일주일이 됐지만 일본 경찰은 그의 행적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연합뉴스일본 오사카부(大阪府) 돈다바야시(富田林)시에서 경찰들이 도주한 강·절도 용의자를 추적하기 위해 돈다바야 시 경찰서 인근을 수색하는 모습. 19일로 용의자가 도주한 지 일주일이 됐지만 일본 경찰은 그의 행적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연합뉴스



일본 오사카의 한 경찰서에 구금돼 강·절도 등의 혐의를 조사 받다 도주한 남성의 행방이 벌써 일주일째 묘연하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강도상해 및 절도, 성폭행의 혐의로 오사카 돈다바야 시 경찰서에 구금돼 조사를 받던 히다 준야(30·무직)는 지난 12일 오후 8시경 도주했다. 경찰서 2층 접견실에서 변호사와 면회를 마친 그는 접견실의 칸막이용 아크릴판을 부순 뒤 밖으로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3,000~4,000명의 인력을 동원해 그를 찾고 있지만 도주한 지 일주일이 되도록 행적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대대적인 수색을 비웃기라도 하듯, 히다는 자전거와 오토바이 절도 및 날치기 등의 범행으로 도주 자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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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히다가 도주 중에 저지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범행이 모두 여성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다. 12일 마쓰바라 시에 있는 히다 고향의 본가 인근 검은 오토바이 절도 사건과 13~15일 하비키노 시와 오사카 시 남부에서 발생한 날치기 사건 등의 피해자가 모두 여성이었다.

경찰은 “이번 연쇄 날치기 사건도 (과거 히다의 범행과)수법이 유사하지만, 히다의 범행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히다의 도주가 길어질 수록 오사카 일대 주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한 50대 여성은 NHK에 “무섭다. 빨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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