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영화

‘일본 그곳에서 만난 여름’...슬로우 뮤직시네마 ‘대관람차’·감성 멜로 ‘나비잠’

여름 흥행 독립영화의 대표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를 잇는 늦여름 감성으로 스크린을 물들일 한일 합작 영화 <대관람차>와 <나비잠>이 개봉한다.

올 하반기 극장가에 <한여름의 판타지아>를 잇는 한일 합작 영화인 <대관람차>와 <나비잠>까지 두 편의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예비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장건재 감독의 <한여름의 판타지아>는 가와세 나오미와 공동 프로듀싱하고 일본 나라현 고조시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완성된 한일 합작 영화이다. 일본의 지방 소도시인 고조시를 배경으로 우연히 만난 한국 여자(김새벽)와 일본 남자(이와세 료)가 그리는 여름날의 꿈같은 로맨스를 선보이며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오는 8월 30일 개봉하는 슬로우 뮤직시네마 <대관람차>는 한일 뮤지션들이 함께 참여한 오사카 로케이션으로 촬영한 영화이다.


<대관람차>는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에 초청된 <그들이 죽었다>에서 연출과 촬영으로 호흡을 맞췄던 백재호 감독과 이희섭 감독이 다시 만나 공동 연출 하였으며, 루시드폴과 일본의 인디 뮤지션 스노우의 음악이 영감이 되어 제작된 음악 영화다. 루시드폴의 곡인 ‘안녕.’, ‘물이 되는 꿈’, ‘명왕성’을 주연 배우인 강두가 극중에서 직접 기타를 연주하면 부른다.



또한 실제 인디 뮤지션으로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노우는 연기와 노래뿐만 아니라 <대관람차>의 음악감독까지 도맡아 음악 영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또한 영화는 덴포잔 대관람차, 덴노지 동물원, 그곳에 사는 사람들만 알고 있을 법한 작은 바 등의 장소에서 촬영이 이루어졌다. 관광지뿐만 아니라 관광지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오사카의 숨은 명소들을 담아, 단지 관광객으로의 시선이 아닌 일상을 그곳에서 머무는 사람들만 알아챌 수 있는 오사카의 풍경들이 담겨있다.

이어, 오는 9월 5일 개봉하는 한일 합작 영화 <나비잠>은 베스트셀러 작가(나카야마 미호)가 우연히 만난 작가 지망생(김재욱)과 함께 마지막 소설을 완성해가는 이야기를 담은 감성 멜로이며,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 <말하는 건축가> 정재은 감독의 신작이다.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을 만나 조금은 괜찮아지는 ‘우주’의 이야기를 담은 슬로우 뮤직시네마 <대관람차>는 오는 8월 30일 개봉한다.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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