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은 21일 지역 내 수출입 업체, 화주물류협의회, 선사대리점 등 480여 개 업체에 서한문을 발송했다.
송 시장은 서한문에서 “울산항이 개항 54년 만에 200배 이상 물동량이 증가할 수 있도록 울산항을 이용해 준 기업체에 대한 감사의 뜻과 앞으로도 지역 항만인 울산항을 최우선으로 이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송 시장이 서한문을 발송한 것은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산업구조의 특성상 수출입화물의 99%가 항만을 통해 처리될 정도로 국가 경제와 항만은 불가분의 관계로 울산의 경제회복을 위해서도 울산항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조선업에서 시작된 고용위기를 항만에서 만회하겠다는 뜻도 담았다.
송 시장은 “민선 7기 시정 운영의 기본 원칙은 소통과 화합의 협치 행정이므로 울산항 이용에 애로사항이 있을 때 언제든지 알려주시면 관련 기관과 협력을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며 “남북 정상회담으로 무르익은 한반도 평화 분위기 속에서 민선 7기 공약과 접목을 통해 울산항이 북방물류 중심 항만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도 함께 밝혔다.
울산항은 1963년 개항 당시 연간 물동량이 100만 톤에 불과하였으나, 2017년 연간 물동량이 국내 항만 중 부산항, 광양항에 이어 3번째로 2억 톤 고지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