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제주가 태풍 솔릭의 직간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직자 휴가 사용을 제한하고, 휴가 중인 공무원 전원을 업무에 복귀시키는 등 태풍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솔릭은 21일 오후 3시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43m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일본 가고시마 남쪽 360㎞ 해상에서 시속 23㎞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제주도는 오는 22∼23일 태풍의 직·간접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기상청 특보 현황을 보면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이날 밤에는 제주도 육상에 강풍특보, 앞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될 전망이다.
태풍특보는 21일 밤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22일 오전에 제주도와 제주도 앞바다에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오는 22일 오후부터 23일 사이에는 제주도 해안에 시간당 30㎜ 이상, 지형효과가 더해지는 산지에는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100∼250㎜, 산지 등 많은 곳은 400㎜ 이상이다.
일부 학교는 태풍 북상 소식에 휴업하거나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이 이날 오후 4시 20분 기준으로 현황을 집계한 결과 22일 남원중, 23일 하원초가 각각 휴업하기로 했다. 22일 오후에는 17개교가 하교시간을 다소 앞당겼고, 오는23일 오후에는 7개교가 등교 시간을 다소 늦추기로 했다.
22∼23일 예정됐던 행사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 23일 예정됐던 ‘테크플러스 제주 2018’이 안전을 고려해 잠정 연기됐으며, 서귀포 예술의전당에서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예정됐던 ‘라 트라비아타’ 갈라 콘서트 공연은 취소됐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