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올 2·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8%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5위를 차지하고 있는 샤오미는 지난달 홍콩증시에 상장했다.
22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샤오미는 2·4분기 452억위안(약 7조4,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46억 위안(약 2조4천억 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2·4분기에는 120억 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했었다.
올 2·4분기 샤오미의 판매량은 3,2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FT는 해외 시장 진출과 중국 내수 시장에서 하이엔드 장치 시장에 진출한 덕분에 큰 성장을 이뤘다고 분석했다. 샤오미의 해외 매출은 전체 수익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샤오미는 올해 7월 상장을 통해 47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상장 이후 주가는 5%가량 상승했다. 레이 준 샤오미 설립자는 “샤오미는 세계시장에서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바꾸고 있다”며 “앞으로 전망에도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