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세이프티 엔지니어링’을 도입해 기본설계 단계부터 안전성 확보를 위한 설계기준을 마련한다. 특히, 건축·토목 등 구조물의 물리적·기능적 결함 유무를 세밀하게 조사해 미흡한 부분은 보강 등의 조치를 취하는 전문가 TFT를 구성해 상시 운영 중에 있다. 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공종에 대해 데이타베이스(DB)를 구축하고 원인을 분석해 표준화된 안전설계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스마트 기술을 이용한 안전관리 기법도 도입했다. IoT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안전모, 위험작업장 출입통제 생체인식 기술, 드론 등을 적극 도입하여 적용 중이다. 이외에도 3차원 설계기법인 빔(BIM)기술을 활용해 ‘가상현실(VR) 안전교육’도 시범실시 중이다. 이를 통해 근로자들은 실제 근무하는 현장과 동일한 조건의 가상현실에서 안전작업 방법을 습득할 수 있게 된다.
포스코건설은 또 인사와 협력사 관리에 안전을 반영하는 ‘세이프티 매니지먼트’를 도입했다. 우선 현재 18% 수준인 안전관리자의 정규직 비율을 50%까지 높일 계획이다. 또 건설기계작업, 흙막이 공사, 밀폐공간 작업 등 중대재해 발생 빈도가 높은 주요 공사에 대해서는 책임자를 지정해 특별 관리한다.
안전담당 부서인 안전보건센터는 사업심의 등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해 사업 모든 과정에서 안전성을 담보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안전보건센터의 담당 임원은 실장급(상무)에서 전무급인 CSO(Chief Safety Officer)로 격상시켰다.
이외에도 포스코건설은 협력사가 자율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는데 전폭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우선, 공사 종류와 규모를 불문하고, 협력사가 안전담당자 1명을 의무적으로 배치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안전 관련 예산도 대폭 늘린다. 안전시설물 추가 설치, 안전교육자료 개발, 정밀안전진단, 안전관련 시스템 구축 등을 위해 300억원 가량의 안전 예산을 추가로 편성했다. 특히 초고층 빌딩과 같은 고(高)위험 사업의 경우 법정기준 이상으로 안전관리비를 편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근로자의 부주의와 실수에 의한 사고에도 2중 안전시설을 설치하여 생명을 보호하는 등의 안전시설 설치기준도 강화해 운영 중이다. 또, 임직원의 안전역량 강화를 위해 시공·설계 등 기술직군 직원들을 대상으로 안전자격증 취득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안전을 회사의 최우선 핵심가치로 정하고, 임직원의 안전의식 제고와 안전실천 생활화의 조직문화 개선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