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SK네트웍스, 印尼 철강 트레이딩 출사표

현지 국영 일관제철소와 MOU

사회적 벤처기업 컨설팅 지원도

최신원(오른쪽) SK네트웍스 회장과 마스 위그란토로 크라카타우스틸 사장이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있다./사진제공=SK네트웍스.최신원(오른쪽) SK네트웍스 회장과 마스 위그란토로 크라카타우스틸 사장이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있다./사진제공=SK네트웍스.


SK네트웍스(001740)가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회사와 손잡고 현지 철강 트레이딩 시장에 뛰어들었다. SK네트웍스는 인도네시아에서의 철강 사업 규모를 2억달러까지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SK네트웍스는 23일 인도네시아 국영 일관제철소인 크라카타우스틸과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자카르타 크라카타우스틸 본사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과 마스 위그란토로 크라카타우스틸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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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와 손잡은 크라카타우스틸은 1970년 설립된 인도네시아 유일의 일관제철소다. 쇳물을 뽑아내는 것부터 열연·냉연 등 각종 철강 제품을 만드는 일련의 프로세스를 모두 수행하는 제철소라는 의미다. SK네트웍스는 연 생산량 300만t 수준인 크라카타우스틸로부터 철강 제품을 소싱해 현지 혹은 제3국으로 판매하는 트레이딩 사업을 하게 된다.

최신원 회장은 “인도네시아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SK네트웍스는 크라카타우스틸과의 사업 협력 MOU 외에 인도네시아의 사회적 벤처기업을 발굴, 육성하는 ‘언리미티드 인도네시아’와도 컨설팅 지원 MOU를 체결했다. MOU에 따라 SK네트웍스는 인도네시아 현지의 정수 관련 사회적 기업에 SK매직의 정수 기술자문을 지원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SK그룹 차원에서 추진되는 공유인프라와 사회적 가치 창출 일환으로, 해외에서 비즈니스 확대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에서처럼 사회적 책임도 함께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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