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이 달라진 현재에서 자신이 잃어버린 것들을 온몸으로 자각하고 있다.
22일 방송된 tvN ‘아는 와이프’에서 주혁(지성 분)은 자신으로부터 점점 멀어져 가는 우진(한지민 분)을 보며 첫 시작의 기억과 감정을 상기, 혼란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방송에서 우진 엄마(이정은 분)는 은행까지 들이닥치며 ‘차 서방’ 주혁을 찾았고, 그는 우진 엄마가 자신을 유독 찾는 이유가 치매로 인한 착각이 아닌 그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특히 “연이라는 게 손바닥 뒤집듯 맺고 끊을 수 없다”는 우진 엄마의 말은 주혁을 더욱 흔들었다.
종후(장승조 분)는 우진에게 고백에 대한 답을 재촉, 둘의 관계는 변화 국면을 맞았다. 우진은 “아직 감정이 백은 아니지만 진짜 좋은 분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고, 이에 “백 퍼센트 확신을 갖고 시작하는 남녀는 없다. 한 달만 만나보자”는 종후의 마음을 받아들였다. 두 사람의 시작을 축하하는 상식(오의식 분)과 주은(박희본 분)과 달리 주혁은 옆에서 혼자 속앓이를 할 뿐이었다.
그날 저녁 우진이 열감기로 쓰러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주혁은 우진에게 유일하게 효과가 있는 해열제를 기억, 이른 새벽 약국문을 두드렸다. 힘들게 약을 사들고 우진의 집에 도착했지만 이미 우진은 종후와 함께 응급실로 향하는 중이었다. 이를 보고 황급히 돌아선 주혁의 심장은 빠르게 요동쳤다.
지금까지 드러난 과거로 가는 열쇠는 2006년도에 발행된 500원짜리 동전과 미스터리한 톨게이트다. 극 말미 그가 동전을 찾아 나서는 모습이 보이며 그가 다시 우진과 함께 하는 과거로 돌아가기로 결심한 것인지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를 모은다.
한편, tvN ‘아는 와이프’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