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23일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솔릭’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회의를 주재한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에너지·산업단지 유관기관 기관장들에게 “주요 에너지시설은 철저히 예방 조치를 하고 정전·시설붕괴 등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 긴급복구체계를 즉시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주요 점검 대상은 원전, 발전소, 전력 송배전망, 석유비축시설, 도시가스관과 인수기지 등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도 이날 태풍 대비 긴급점검회의를 열어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아직까지 발전소와 송배전망 등 에너지시설은 물론 주요 산업단지 내 입주업체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솔릭은 이날 오전 6시 제주 서귀포 서쪽 80km 부근 해상을 통과해 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태풍이 지나간 제주에선 4,000세대 이상이 정전되고 1명이 실종됐다. 솔릭은 24일 오전 서울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