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에듀컨설팅-토익 '스피킹' 잘 안된다면] 단어 나열로 단순한 문장부터 표현

통문장 암기...노래하듯 반복 연습도

발음, 문장력 등 장점 공략하면 고득점




Q. 고등학교 영어 성적과 토익 성적은 괜찮았는데 대학에 진학해 외국인 학생들과 대화해보니 실전 실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유학이나 취업을 대비하기 위해 토익 스피킹을 공부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요.

A. 영어 말하기 실력 향상과 토익 스피킹 고득점은 많은 학생이 바라는 부분입니다. 15년간 영어 말하기 강의를 하면서 터득한 바로는 다음 세 가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먼저 단순한 문장 말하기로 두려움을 버려야 합니다. 말하기에 막연한 두려움이 앞선다면 단순한 단어 나열부터 시도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토익 스피킹 파트3에 좋아하는 디저트의 종류와 그 이유를 묻는 문제가 나왔다고 가정해봅시다. 내가 과일주스를 좋아한다면 과일주스(fruit juice), 사과주스(apple juice), 맛있다(delicious), 건강하다(healthy), 만들기 쉽다(easy to make) 등의 쉬운 단어를 나열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약간의 연습으로 주어, 동사를 이어 붙여 봅시다. 외국인을 만났을 때도 마찬가지로 초등학교 수준의 어휘도 괜찮으니 단어 나열부터 의사표현을 하려고 노력해보세요. 그런 경험들이 쌓이면 좀 더 능동적으로 영어를 탐구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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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통문장 암기로 노래하듯 영어를 하는 것입니다. 영어도 수학처럼 ‘문법’이라는 공식으로 문장을 만들고 응용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영어를 읽고 해석하는 데 큰 문제가 없지만 막상 말하기가 안 된다면 무한 반복 통문장 말하기 연습이 꼭 필요합니다. 한 번 외워둔 노래 가사를 좀처럼 잊지 않는 것처럼 통문장을 노래하듯 외우면 저절로 암기가 됩니다. 노래 대신 미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마음에 드는 대사를 흥얼거리는 것도 좋습니다.

마지막은 한 가지만 잘해도 된다는 것입니다. 토익 스피킹은 말하기 시험이라는 특성상 문법 또는 어휘의 정확도를 개수로 세어서 점수로 환산하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문법·어휘가 부정확해도 발음이 자연스럽고 유창하다거나, 반대로 발음이 다소 부정확해도 문장력이 훌륭하고 고급 어휘를 적절히 사용하면 고득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채점 요소인 발음·문장력·어휘력·순발력·논리력·설득력 중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장점은 더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는 전략으로 대비해야 합니다. 수능 영어나 토익에서 고득점을 받았지만 말하기가 자신이 없다면 문법과 어휘 실력을 발휘해 천천히 고급 문장을 구사하는 전략이 적합합니다. /YBM인강 강사 자스민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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