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 법인창업 두 달 연속 내리막

지난달 2,520개로 작년보다 3.1%↓

권역별로는 강남 줄고 강북 늘어

서울의 법인창업이 두 달 연속으로 줄었다. 최근 전반적인 경제지표가 악화하는 가운데 핵심인 서울의 경제상황까지 부진을 보이는 셈이다.

서울연구원이 23일에 발표한 ‘서울 법인창업 및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에서 창업된 법인 수는 2,520개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창업법인에 따른 일자리는 총 1만1,724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1% 줄어들었다.


산업별로는 고용창출 효과가 큰 숙박 및 음식점업 창업이 전년 동기 대비 22.2%나 줄었다. 도소매업이 4.2%, 금융업 2.2%, 비즈니스서비스업 1.3%로 각각 감소했다. 반면 바이오메디컬·녹색·디자인 및 패션은 28.3%, 콘텐츠 23.1%, 관광·마이스(MICE)가 7.3%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도소매업 554개, 비즈니스서비스업 304개, 정보기술(IT)융합 292개, 금융업 265개, 콘텐츠 149개, 바이오메디컬·녹색·디자인 및 패션 118개, 도심제조업 76개, 관광·마이스 59개, 숙박 및 음식점업 42개, 그 외 기타산업 661개가 창업됐다.



권역별로는 서울 법인창업의 40%를 차지하는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 창업이 8.1% 줄었으며 서남권(양천·강서·구로·영등포·동작·금천·관악구) 창업도 0.6% 감소했다. 다만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동북권(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구) 창업은 13.0%나 늘었다. 도심권(종로·중·용산구)도 3.2% 증가했다.

조달호 서울연구원 박사는 “서울 법인창업의 활력이 약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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