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3번째 노벨상 노리는 日, 차세대 소립자 관측시설 건설 검토

일본 기후현에 있는 슈퍼 가미오칸데 /도쿄대 홈페이지 캡처일본 기후현에 있는 슈퍼 가미오칸데 /도쿄대 홈페이지 캡처



일본 정부가 우주 탄생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차세대 소립자관측시설 건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문부과학성이 현재 기후현에 있는 중성미자관측시설 ‘가미오칸데’와 이를 개선한 ‘슈퍼 가미오칸데’의 후속시설로 ‘하이퍼 가미오칸데’ 건설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문부과학성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건설 조사비를 포함할 방침이다. 700억엔이 투자되는 새로운 관측시설은 오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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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관련시설을 활용한 소립자 연구로 두 차례나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바 있어 하이퍼 가미오칸데에서 성과가 나오면 세 번째 노벨상 수상 가능성도 높다고 일본 언론들은 기대하고 있다. 앞서 고시바 마사토시 도쿄대 특별 명예교수는 가미오칸데를 활용한 중성미자 관측으로, 가지타 다카아키 도쿄대 우주선연구소장은 슈퍼 가미오칸데를 활용해 중성미자에 질량이 있다는 사실을 밝힌 연구로 각각 각각 2002년과 2015년에 노벨상을 받았다.

기후현에 20층 건물 크기로 짓게 될 하이퍼 가미오칸데는 슈퍼 가미오칸데의 5배 규모로 센서를 고성능화해 중성미자의 성질을 보다 정확하게 조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부과학성은 미국과 영국·한국·러시아 등 15개국 공동연구 참여국에도 건설비용 분담을 요구할 방침이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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