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째 심각한 경제난이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7억 2,500만 달러(약 8,100억원)의 국채를 신규 발행했다.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재무부는 오스트리아 빈 증권거래소에 2019년 만기 국채를 상장했다. 금리는 연 9.10~9.15%로 적용됐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이번 국채 발행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차기 지원때까지 버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014년 친서방 정권교체 혁명 이후 러시아와의 갈등이 깊어져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IMF는 2015년 우크라이나에 175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여러 차례로 나눠 제공하기로 한 상태다. 이에 따라 2015~2017년 네 차례에 걸쳐 약 80억 달러를 우크라이나에 건넸다.
하지만 지난해 말 IMF가 5차 지원의 전제조건으로 민간용 가스요금을 인상하라고 요구했지만 우크라이나가 이행하지 않아 5차 지원분 지급을 미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