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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 김정현, MBC ‘시간’ 주연 하차 발표..섭식·수면 장애가 결정적 이유

MBC 수목드라마 ‘시간’의 주연배우 김정현이 드라마에서 중도 하차 결정을 내린 가운데, 그 이유에 관심이 쏠렸다.

김정현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 측은 26일 “김정현이 건강 문제로 부득이하게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속사측은 “그동안 작품에 누가 되고 싶지 않다는 김정현의 강한 의지로 치료를 병행하며 촬영에 임해왔고, 제작진도 배우의 의지를 최대한 수용하여, 스케줄 조정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며 작품을 끝까지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고 밝혔다.

“개인적인 힘든 일이 있다기보다는 역할에 너무 몰입해서 그렇습니다.”/사진=조은정 기자“개인적인 힘든 일이 있다기보다는 역할에 너무 몰입해서 그렇습니다.”/사진=조은정 기자



김정현의 건강상 병명은 ‘섭식 장애와 수면 장애’로 밝혀졌다.

앞서 지난 7월 김정현은 ‘시간’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난데없는 태도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드라마로서 첫 공식석상인 만큼, 환한 웃음으로 취재진을 맞는 보통의 배우들과 달리 김정현은 시종일관 무표정과 꼿꼿한 자세를 유지하며 포토타임을 진행했다. 전작 ‘으라차차 와이키키’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환한 얼굴로 포즈를 취하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태도를 보여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첫 방송 전부터 주연 배우 김정현의 태도 논란으로 대중의 뭇매를 맞았던 드라마 ‘시간’은 김정현의 호연으로 논란을 불식시켰다.


논란이 된 어딘가 불편해 보이는 태도에 대해 김정현은 “역할에 너무 몰입해서 그렇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모든 삶을 극 중 캐릭터인 천수호처럼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어떤 순간에도 김정현이라는 인물이 나오지 않게 견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현은 드라마 속에서 시한부 인생을 사는 재벌 2세 천수호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러나 김정현의 노력이 무색하게, 최근 심적, 체력적인 휴식이 필요하다는 담당의의 진단에 따라 제작진과 수차례 논의한 끝에 결국 하차를 결정하게 되었다.

소속사 측은 “드라마 ‘시간’을 사랑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과 제작진 그리고 함께 출연한 배우 분들께 본의 아니게 누를 끼치게 되어 배우 본인도 매우 상심이 큰 상태이다. 치료와 회복에 전념해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라고 사과의 말도 함께 전했다.

MBC ‘시간’ 제작진은 “남은 촬영 부분은 최선을 다해서 임해주고 있다.” 입장을 전했다. 제작진은 “김정현이 남은 촬영 부분은 최선을 다해서 임해주고 있다”며 “작품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고 매 장면 열정적인 연기와 함께 뛰어난 작품 분석으로 캐릭터를 잘 소화해줬다. 빨리 회복해서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나 MBC 측은 “천수호 역 다른 배우를 찾거나 조기 종영을 예정하지 않았다. MBC 측은 배우 교체 등 없이 예정된 16부로 종영 할 예정. 제작진 측은 “김정현이 찍은 분량을 토대로 예정된 회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발 전부터 예상치 못한 논란으로 곤욕을 치뤘던 드라마 ‘시간’은 2~3%대평균 시청률을 기록하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한편 ‘시간’ 17, 18회 분은 오는 29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최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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