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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성관계 의혹 '아시아 아르젠토', 예능 프로그램서 퇴출…"후임으로 전 남편 물망"

이탈리아의 배우 겸 영화감독 아시아 아르젠토(오른쪽)와 미국 배우 겸 록 뮤지션인 지미 베넷./ 사진=연합뉴스이탈리아의 배우 겸 영화감독 아시아 아르젠토(오른쪽)와 미국 배우 겸 록 뮤지션인 지미 베넷./ 사진=연합뉴스



미성년 성관계 논란에 휩싸인 이탈리아 배우 겸 감독 아시아 아르젠토가 예능프로그램에서 퇴출당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아시아 아르젠토는 오디션 프로그램 ‘X팩터 이탈리아’로부터 해고통보를 받았다. 그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으로 출연 중 이었다.


제작진은 앞서 아시아 아르젠토의 미성년 성관계 의혹이 처음 제기됐을 때 “만약 사실로 확인될 경우 퇴출 시킬 것”이라고 단호하게 입장을 밝혔다.

이후 그녀가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혹을 인정하면서 이러한 사실은 기정사실화 됐다.


아시아 아르젠토가 이미 녹화한 7회 분량은 그대로 전파를 탈 예정이다. 스카이 이탈리아와 프레맨틀미디어 이탈리아는 그녀를 대신할 후임을 물색 중이다. 공식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그녀의 전 남편인 이탈리아 팝스타 모건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편 지난 8월 19일 뉴욕타임스는 아시아 아르젠토의 성폭행 의혹을 보도했다. 2013년 만 17세였던 지미 베넷을 성폭행했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지난 4월 38만 달러(한화 4억 2000만원)를 건넸다는 내용이었다.

보도 직후 아시아 아르젠토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지미 베넷과 함께 누워있는 사진을 비롯해 여러 증거들이 등장하자 결국 그는 “지미 베넷이 오랜 이상형이라 접근했다. 미성년자라는 사실은 나중에 알게 된 것”이라며 해명했다.

하지만 아시아 아르젠토 자신이 미투 운동을 촉발한 당사자이기에 이번 사건이 주는 충격은 더욱 크다. 그는 지난해 10월 영화제작자이자 감독인 하비 와인스타인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전 세계적인 미투 운동의 시발점이 됐다.

김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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