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에듀컨설팅 - 우리 아이 첫 한국사 공부는 어떻게] 박물관·유적지 탐방 '체험학습'으로 흥미 높여줘야

노은영 웅진씽크빅 연구개발실 부장노은영 웅진씽크빅 연구개발실 부장



Q: 초등학교 3학년 아이를 둔 학부모입니다. 올해부터 사회 수업 시간에 한국사를 처음 배우는데요. 외울 것이 많은 역사 공부를 어려워하지 않도록 하려면 어떤 도움을 주면 좋을까요.

A: 지난해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되면서 올해부터 초등학교에서도 역사 학습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올해부터 초등학교 3·4학년 학생들이 새 사회 교과서로 수업하게 됩니다. 5학년에 배웠던 선사시대의 생활모습과 도구를 3학년에 배우게 되면서 학교에서 역사 공부를 빨리 시작하게 됐습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다 보니 역사를 책상 앞에서 무조건 외워야 하는 암기과목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지 않도록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고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아이와 함께 체험학습으로 박물관과 유적지를 탐방하는 것입니다. 옛날 사람들이 살았던 이야기를 그림과 사진 등 간접적인 자료로 보며 듣는 것보다 생동적인 실제 유물과 유적을 접하면 역사에 대한 관심과 흥미·동기를 유발해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교육과정에서 주요하게 다루는 유물·유적을 소개하는 도서나 정보를 참고해 직접 실물을 눈으로 보면서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아이는 역사가 오래전 남이 겪은 일이 아니라 마치 내가 겪은 일처럼 몰입하게 되고 역사를 한층 더 가까운 사실로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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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직접 보고 집으로 돌아온 뒤에는 체험학습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해당 유물·유적과 관련된 사건과 인물, 역사적 배경에 대해 알아보고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때 도움이 될 만한 사진·그림 등의 시각 자료와 영상 자료도 찾아서 함께 보면 아이가 역사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기억에도 오래 남을 것입니다.

유아 때는 역사 인물 이야기나 옛이야기처럼 역사의 단편적인 이야기를 흥미 위주로 읽었다면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흐름을 쉽게 알 수 있는 이야기책을 읽게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역사적 사건과 정보를 설명 식으로 나열한 정보서보다는 또래 주인공이 등장해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권해주세요. 고조선부터 대한민국까지 차례차례 읽다 보면 역사가 하나의 흐름을 갖고 연결돼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노은영 웅진씽크빅 연구개발실 부장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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