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기업 월급 9.6% 뛸때 中企는 4.8% 증가 그쳐

고용부 7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올해 상반기에 대기업 근로자의 임금이 9.6% 오른 반면 중소기업은 4.8% 증가에 그쳐 노동시장의 불평등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지난달 사업체 노동력 조사를 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상용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은 543만9,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올랐다. 하지만 1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체의 경우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은 298만3,000원으로 전년 대비 4.8% 늘었다. 300인 미만 기업은 임금 총액이 대기업의 54.8% 정도인데다 증가율도 절반에 그쳤다. 고용부는 “자동차와 운송장비 제조업종에서 임금 협상 타결금이 지급됐고 반도체·석유·화학·항공운송·금융보험업종은 경영성과급이 지급돼 대기업의 임금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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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 결과 올해 6월을 기준으로 국내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은 322만4,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 늘어났다. 상용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전년비 3.4% 오른 342만6,000원, 임시·일용직은 5.5% 상승한 143만9,000원으로 격차가 198만7,000원이다.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현재 1인 이상 사업체에 종사하는 전체 근로자 수는 1,779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다.


세종=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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