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미의 남편 황민씨의 음주운전 사고로 사망한 뮤지컬 배우가 유대성으로 밝혀졌다.
30일 故 유대성이 소속된 퍼포머 그룹 파란달 측은 “재능 있는 배우였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관계자는 “故 유대성은 파란달 소속 배우로 공연 무대에 오르고 있었고 이번에 음악 감독으로 해미뮤지컬컴퍼니 공연에 참여했다”며 “그가 해미뮤지컬컴퍼니 단원들을 지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요즘 두 개의 공연을 소화하는 등 바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故 유대성은 항상 성실하게 열심히 할 뿐 아니라 동료들에게도 매우 큰 존재였다”며 “동생들도 잘 챙기고, 선배들에게도 잘하는 배우였다. 항상 공연 끝나면 후배들을 챙겨서 같이 밥도 먹으러 가고 좋은 얘기도 해주기도 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지난 3일 막을 올린, 故 유대성이 출연한 ‘보라카이 브라더스’의 관객 반응이 좋아서 공연 기간이 9월 16일까지 연장됐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생겼고 지난 28일 공연이 급하게 취소됐다. 오는 31일까지 공연이 취소됐고, 9월 1일부터 공연을 재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29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도 故 유대성의 빈소와 유족 인터뷰가 전파를 타며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故 유대성의 부친은 “아들이 하나 있는데 죽었다. TV 나오는 게 아들의 꿈이었다. 죽으니까 TV에 나오네”라며 오열했다.
그는 “거기(황민)는 제왕이다. 이게 대한민국이냐. 연예계 지망생들이 이렇게 당해야 하냐”며 울분을 토했다. 이어 故 유대성의 부친은 “술을 억지로 먹인 것”이라며 “이미 많이 들었다. 맨날 술만 먹인다더라. 박해미 남편이 술 먹고 운전한다고. ‘아버지 나 걱정된다’고 많이 말했다”며 과거를 회상 했다.
또 “(황민에게) 찍히면 출연을 못 하니까 참아야 된다고 하더라”라며 ”왜 남의 아들을 술 먹고 죽입니까“라고 원통함을 드러냈다.
채 피지도 못하고 져버린 故 유대성의 30년 남짓한 짧은 생이 안타까워 수 많은 동료들과 가족들, 그리고 하늘은 이날 오래도록 함께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