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스포츠 문화

새롭게 돌아왔다, 조씨고아 복수전

고선웅표 '조씨고아-복수의씨앗'

10월 1일까지 명동예술극장 공연




가슴을 울리는 좋은 공연을 본 관객이라면 으레 재연 시기를 손꼽아 기다리게 된다. 아마도 올 초 국립극단 시즌 라인업을 보며 가슴 설렜을 관객 열의 아홉은 4일 개막하는 ‘조씨 고아-복수의 씨앗’이 포함됐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일 것이다. 국립극단의 주요 레퍼토리로 자리잡은 ‘조씨 고아-복수의 씨앗’은 스타 연출가 겸 작가인 고선웅이 중국 작가 기군상이 쓴 시나리오를 각색하고 연출한 작품으로 2015년 초연 이후 각종 연극상을 휩쓸며 숱한 화제를 불러모았다.


중국의 4대 비극으로 꼽히는 이 작품은 억울하게 멸족당한 조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을 살리기 위해 자식까지 희생하게 되는 시골의사 정영과 자신의 집안을 멸족시킨 장군 도안고의 양아들로 살아가며 복수에 나서는 조씨고아의 이야기로, 복수라는 무게감 있는 서사에 특유의 연극성과 재치 있는 대사가 버무려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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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선웅 연출은 각색과정에서 원작에는 없던 정영의 처를 등장시켰고 2016년 중국 국가화극원 대극장 무대에서 진행된 초청공연 무대에선 탁월한 각색으로 중국 평단과 관객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당시 중국의 극작가 겸 연출가인 양션은 “중국 극장에서, 중국 이야기를 가지고, 중국 관객을 정복했다”는 평을 내놨다.

이번 무대에는 ‘정영’ 역의 하성광부터 장두이, 이영석, 유순웅, 이지현 등 초연부터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을 책임져온 배우들이 대거 함께한다. 10월1일까지 명동예술극장.
, 사진제공=국립극단

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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