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정권 수립 기념일 70주년(9·9절) 행사를 준비 중인 북한이 남측에 사절단 파견을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우리 측에 사절단 등의 파견을 요청했냐는 질문에 “그런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번 9·9절 행사 때 열병식을 진행한다.
백 대변인은 “북한도 나름대로 여러 가지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이 아시다시피 정권수립 70주년 정주년(5년·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기 때문에 열병식도 준비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개소에 대해서는 “5일 특사단이 방북하면 개소 일정 등이 잡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면서 “남북 간에 협의 중이고 그게 마무리가 안 돼서 (개소 일정이) 확정이 안 된 것”이라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경의선 철도 북측구간 현지 공동조사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현재 유엔사 등 한미 간에 협의 중”이라며 “그런 부분들이 마무리되고 또 우리 측 준비를 통해서 북측하고도 협의를 해 나가면서 다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