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건설업 체감경기 15P↓...4년반만에 최저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달보다 15포인트 가까이 하락해 4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3일 올 8월 CBSI가 전월보다 14.6포인트 하락한 67.3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4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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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통상 8월 혹서기 때는 발주가 감소해 계절적인 요인으로 지수가 전월대비 5~9포인트 정도 하락하는데, 지수가 15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55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지 것을 보면 건설기업들의 심리가 경기 침체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수주와 기성 물량이 모두 전월보다 감소한 것으로 보이며 투기지역을 강화한 8.27 부동산 대책과 올해보다 5,000억 원 삭감된 2019년 SOC 예산안 발표의 영향으로 건설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더욱 확대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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