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단점이 없다"…LG 올레드 TV '독주'

"올 170만대 팔릴것"…전년 두배

호주 소비자매거진 평가서 1위

LG전자가 지난달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8에서 공개한 8K 올레드(OLED) TV.  /사진제공=LG전자LG전자가 지난달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8에서 공개한 8K 올레드(OLED) TV.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올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두 배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성능도 호평받으며 프리미엄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레드 TV의 성장에 LG전자의 TV 사업 영업이익률은 타사 대비 3배 수준인 두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3일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올레드 TV의 판매량은 254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올해 퀀텀닷 기반의 QLED TV 판매 예상치(196만대)보다 58만대 많다. 올레드 TV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올해 샤프와 하이센스도 뒤이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로써 올레드 진영에 참가한 기업은 15개사로 늘었다. 올레드 TV와 함께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QLED TV의 경우 삼성전자·TCL 등 5개사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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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글로벌 영향력을 가진 기업들이 속속 올레드 TV 시장에 진입하면서 시장도 빠르게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니·파나소닉 등과 올레드 TV 시장을 이끌고 있는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은 67%(올 상반기 판매량 기준)다. 그만큼 시장 성장의 과실을 크게 누릴 수 있는 구조인 셈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LG의 올레드 TV 판매량이 170만대를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레드 TV가 화질과 디자인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며 “올해 판매 증가의 47%가량이 안목이 까다롭기도 유명한 유럽 지역에서 발생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성능 평가 결과도 좋다. 최근 호주 비영리소비자 매거진 ‘초이스(Choice)’지 평가에서 올레드 TV 인공지능(AI) 씽큐는 최고점인 86점을 받았다. 화질, 스마트 기능,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에서 단점이 없을 만큼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미국·영국·독일·프랑스 등에서도 TV 평가 1위를 차지했다. 올레드 TV의 선전으로 올 상반기 LG전자의 TV 사업 영업이익률은 12.4%를 찍었다. 오는 2022년 올레드 TV 판매량이 935만대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돼 기대감이 더 크다는 설명이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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