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물괴’ 김명민 “처절함·공포·두려움..머릿 속에 각인하며 연기“

배우 김명민이 ‘물괴’에서 연기하며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3일 오후 서울특별시 광진구 아차산로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물괴’(감독 허종호, 제작 (주)태원엔터테인먼트)의 기자간담회에서, 김명민은

김명민은 물괴를 추적하는 수색대장 윤겸 역으로 나섰다. 임금을 가장 가까이서 모셨던 옛 내금위장이지만 나약한 임금에게 실망하여 궁을 떠난 지 오래다. 물괴를 막기 위해 다시 왕의 부름에 응한 그는 수색대장이 되어 물괴의 실체를 찾아 나선다.

이날 김명민은 ”어설픈 리액션으로 인해 물괴의 존재감이 상실될까봐 두려웠다. 처절함, 공포, 두려움 세 단어를 항상 머릿 속에 각인시키고 연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함께 수색대로 호흡한 ‘성한’ 역 김인권에 대한 칭찬이 이어졌다. 과거 ‘윤겸’이 내금위장이던 시절 ‘성한’은 그를 믿고 따르는 충직한 부하였다. ‘윤겸’이 궁을 나올 때 그를 따르며 강한 의리를 다졌던 두 사람은 세월이 흘러 때로는 티격태격 하지만, 서로에게 절대 없어서는 안될 사이가 된다. 물괴 수색대에서 ‘윤겸’이 앞장서 무리를 이끌 때 묵묵히 ‘윤겸’의 뒤를 받쳐주는 것은 언제나 ‘성한’이다.

그는 ”어떤 때보다 처절하고 공포스럽지만 이겨내야 하는 수색대장 역을 맡아 같이 하는 수색대원 인권씨와 호흡에 신경썼다. 정말 공포스럽고 두려운 걸 상상하면서 해보자는 얘길 나눴다“고 전했다.



김명민은 수색대원과의 찰떡 케미에 대해, ”제가 김인권 씨를 정말 좋아한다“며 ”이전부터 팬이었다“고 속마음을 전하기도. 그러면서 “(좋아하는)그런 배우를 만나 좋았고, 꿀이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물괴 수색대 4인 멤버인 이혜리, 최우식 등 배우들의 연기를 칭찬했다. 그는 “네 명의 호흡은 정말 뛰어났다. 네명이 연기하지만 마치 한 명인 것처럼 연기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고 만족감을 전했다.

한편, 중종 22년,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을 바탕으로 스크린에서 새롭게 재탄생된 한국 영화 최초의 크리쳐 액션 사극 ‘물괴’는 오는 9월 13일 개봉한다. 배우 김명민 이경영 박희순 박성웅 김인권 이혜리 최우식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