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SKT '1020' 총공략..."이번엔 무료데이터다"

KT에 맞서 'O라이프' 새서비스

캠퍼스선 1GB 공짜 제공하고

타 통신사 고객도 '0순위여행'

SK텔레콤 모델이 10대들에게 월 500MB의 데이터를 무료로 충전할 수 있도록 한 ‘데이터 스테이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SK텔레콤 모델이 10대들에게 월 500MB의 데이터를 무료로 충전할 수 있도록 한 ‘데이터 스테이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청년고객층을 놓고 이동통신사들이 쟁탈전이 뜨겁다. 지난달 24세 이하 청년층을 겨냥해 데이터무제한 상품을 내놓았던 SK텔레콤(017670)이 이번에는 무료서비스 등을 앞세운 패키지서비스로 1020세대 전체를 총공략하고 나섰다. 새 서비스의 브랜드 키워드는 ‘영(0)’이다.


4일 SKT가 공개한 새 서비스의 공식명칭은 ‘O라이프’다. SK텔레콤은 자사 고객이 아니라도 20대 연령층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KT가 전날 만 24세 이하 대상 Y24 요금제를 데이터 ON(온) 요금제 구조로 개편한 것과 비교하면 보다 연령층과 제공혜택이 종합적이고 포괄적이라는 게 SKT측의 설명이다.



이번 새 서비스는 총 6가지 혜택을 갖추고 있다. 그중에는 20대를 위한 0캠퍼스 서비스가 포함됐는데 가입 증식 캠퍼스 전용 데이터용량으로 월간 1GB가 제공된다. 여기에 더해 클라우드베리 100GB, 뮤직메이트 무제한 듣기할인 혜택이 곁들여진다. 대학교 전체 재학생 중 0캠퍼스 가입자 비중이 20%를 넘을 경우 캠퍼스 전용 데이터 용량이 월간 2GB씩으로 늘어난다. 클리우드베리 서비스 용량도 200GB까지 확대된다.

여섯 가지 혜택중에는 0순위여행 혜택도 있다. 이는 SK텔레콤 고객뿐 아니라 다른 통신사 20대 고객까지 신청을 받아 총 100여명에게 여행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선발된 여행자들은 자유여행이 코칭여행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본인이 선택한 단골매장중 한 곳에서 15%의 가격할인을 받을 수 있는 체크카드 제공 혜택인 ‘O카드’, 게임 및 카메라, 음악 등 15개 앱을 데이터 소진 없이 맘껏 이용할 수 있는 ‘0데이터슈퍼패스’서비스가 0라이프에 포함돼 있다. 또한 10대 연령층이 매달 500MB씩의 데이터용량을 무료로 충전 받을 수 있는 ‘O데이터스테이션’, 제공 받은 데이터용량을 월말무렵 모두 소진시 한시적으로 용량을 공급 받을 수 있는 ‘ O데이터SOS’혜택이 추가됐다.

이통사들이 1020세대 공략에 이처럼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미래에도 변치 않을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SKT 관계자는 “과거 TTL마케팅을 통해 유입된 20대 고객이 이후에도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1020세대에게 좋은 경험을 선사하면 장기적으로 실적 개선 등 다양한 긍정적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해 O라이프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강동효·권경원기자 kdhyo@sedaily.com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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