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10월부터 연말까지 북위례에서 2,13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육군 특수전사령부 이전 지연으로 2015년 11월 이후 아파트 분양이 중단된 이후 약 3년 만의 분양이다. 행정구역상 서울 송파구와 경기 하남·성남시로 나뉜 남위례와 달리 북위례는 서울 송파구에 속해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우선 GS건설이 오는 10월 초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 단지는 경기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 A3-1블록에서 들어서는 ‘위례포레자이’로 전용면적 95~131㎡ 559가구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이르면 다음 달 위례지구 A3-4a블록에서 아파트 1,07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올해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하는 단일 아파트로는 최대 규모다. 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기준으로 △92㎡ 167가구 △98㎡ 192가구 △102㎡ 719가구 등이다. 이어 계룡건설이 위례지구 A1-6블록에서 494가구를 11월 말에 공급할 예정이다. 최소 전용 면적은 105㎡로 최대 130㎡까지다.
당초 올 하반기 분양하기로 했던 우미건설은 내년으로 공급 시기를 늦췄다. 이르면 내년 3월 위례 A3-4블록에서 875가구(전용 102·103㎡)를 먼저 공급하고, 하반기 중 인근 A3-2 블록에서 442가구(전용 102 ·119㎡)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번 분양의 최고 흥행 요인은 저렴한 분양가다. 북위례는 공공택지지구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는다. 이번에 북위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물량은 대부분 3.3㎡당 2,000만 원 초반대에서 분양가가 결정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지난해 하남시 학암동에 입주한 ‘위례그린파크 푸르지오’ 전용 101㎡가 지난 7월 11억 9,000만 원에 국토부 실거래가 등재돼 시세가 3.3㎡당 3,051만 원 수준이다. 인근 대비 평당 최소 1,000만 원 가량 분양가가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북위례에서 선보이는 이번 아파트 물량은 모두 전용 85㎡를 초과하는 중대형으로 이뤄져 분양 물량의 50%는 추첨제로 당첨자를 결정한다. 이 때문에 서울·수도권의 1주택자도 청약통장만 있으면 1순위 청약 기회가 있고 당첨도 노려볼 만하다. 공급가격도 9억 원 이하로 책정돼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 상반기 1순위에서 100대1이 넘는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던 미사역 파라곤이나 동탄역 예미지 3차만큼이나 수요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