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민생활 SOC 현장방문 시리즈의 첫 번째 ‘동네 건축 현장을 가다’의 행보로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구립 구산동 도서관마을’을 방문했다. 구산동 도서관마을은 주민들의 서명운동으로 도서관 건립 운동이 시작돼 노후 연립주택 3개 동을 둘러쌓아 만들어졌다. 문 대통령은 “과거에는 대규모 SOC 위주의 정책을 통해 도로·철도·공항·항만에 투자해 이를 기반으로 산업을 일으키고 경제가 발전했지만 상대적으로 우리 일상에 필요한 생활기반시설에 대해서는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다”며 생활형 SOC로의 전환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또 문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을 5조8,000억원에서 8조7,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했고 지자체 매칭 투자까지 합치면 12조원에 이른다”며 “160개의 주민체육센터를 설치하고 16개뿐인 작은도서관은 모든 시군구에 한 개씩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총 243개의 작은도서관을 세우고 낡은 도서관 50곳을 리모델링하며 어린이를 위한 전용 박물관과 가상현실 등 체험공간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어린이돌봄센터 200개소도 추가 설치된다. 문 대통령은 “생활형 SOC를 통해 함께 아이를 키우고, 함께 어르신을 모시는 지역공동체가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