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SK인천석화, 공장 열원 지역 냉난방에 공급

업계 첫 '에너지 업사이클링' 추진

인천시·청라에너지 등과 업무협약

허종식(왼쪽부터)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 최남규 SK인천석유화학 사장, 이태형 인천종합에너지 대표, 조영대 청라에너지 대표 등이 5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지역 냉난방 열원공급’ 업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인천석유화학허종식(왼쪽부터)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 최남규 SK인천석유화학 사장, 이태형 인천종합에너지 대표, 조영대 청라에너지 대표 등이 5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지역 냉난방 열원공급’ 업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인천석유화학



석유화학 공장의 열원을 지역 냉난방 에너지로 활용하는 ‘에너지 업사이클링’ 사업이 업계 최초로 추진된다.


SK인천석유화학은 인천시·인천종합에너지·청라에너지 등과 인천시청에서 지역 냉난방 열원공급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SK인천석유화학의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지역 에너지사의 열 배관망 네트워크를 통해 인천시 주거 단지의 냉난방용 열원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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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송도·청라국제도시를 비롯한 가정지구에서 대규모 주거 단지 조성사업이 이어짐에 따라 냉난방의 열원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일반 가정 4만가구가 1년 동안 사용 가능한 연 28만G㎈(기가 칼로리) 규모의 냉난방 열원이 공급된다. 인천시는 열 회수 공정시설 공사 등을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SK인천석유화학은 양질의 열원을 지속적으로 공급한다. 인천종합에너지와 청라에너지는 추가 열 배관 네트워크를 구축해 도심 내에 냉난방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협약체결 기관과 기업들은 내년 3월에 공사를 시작해 같은 해 11월부터 열원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약 2만7,000톤의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5만6,000톤의 유연탄 등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약 5만 톤의 온실가스 및 100톤의 대기오염물질도 감축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관계자는 “대규모 신도시 개발로 냉난방 열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추가적인 열병합 발전소 건설을 통한 에너지 사용량 절감뿐 아니라 친환경적이고 안정적인 열원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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