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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탐정', '당신의 하우스헬퍼' 부진 만회할까…'호러'로 도전장

KBS ‘오늘의 탐정’ 포스터KBS ‘오늘의 탐정’ 포스터



추리극은 확실히 통했던 KBS 드라마가 ‘오늘의 탐정’을 통해 침체된 수목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5일 KBS2 ‘오늘의 탐정’이 첫방송된다. 호러에 스릴을 가미한 神본격호러스릴드라마를 표방하는 ‘오늘의 탐정’은 귀신 잡는 만렙 탐정 최다니엘과 열혈 탐정 조수 박은빈이 의문의 여인 이지아를 만나 기괴한 사건 속으로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작인 ‘당신의 하우스헬퍼’가 3%대의 시청률로 막을 내리면서 ‘오늘의 탐정’은 시작 전부터 어깨가 무거운 상황에 처했다. 속전속결 ‘사이다’ 전개를 따랐던 최근 드라마 트렌드와는 달리 소소하고 일상적인 에피소드형 구조를 고수한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최고 시청률 4.5%를 찍은 후 하향곡선을 그렸다. 특히 웹툰을 드라마화하는 과정에서 극적 요소가 부재했던 것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29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KBS 2 ‘오늘의 탐정’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감독과 배우들./ 사진=지수진 기자29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KBS 2 ‘오늘의 탐정’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감독과 배우들./ 사진=지수진 기자


전작의 걱정을 단번에 돌파하려는 듯 ‘오늘의 탐정’의 연출을 맡은 이재훈 PD는 ‘호러’를 드라마 전면에 내세웠다. 온몸에 ‘피칠갑’을 하고 각기를 꺾어 대는 노골적인 귀신보다 누구라도 그 공간에 있으면 닭살이 오를만한 일상적인 공포를 지향 한다.


제작발표회에서 이 PD는 “깜짝 놀라는 것보다 ‘우리 집 문을 열면 뭐가 나오지 않을까’는 자연스러운 공포를 다루고 싶었다. 상상하는 호러를 만드는데 주력했다”며 작품의 방향을 설명했다.



호러물이라는 장르의 호불호에도 이 PD는 자신만만했다. 그는 “호러는 오락물”이라며 “오싹하고 깜짝 놀랄만한, 노골적이고 자극적인 것보다는 분위기로써 정교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다니엘, 박은빈, 김원해 등이 출연하는 KBS2 ‘오늘의 탐정’은 오늘(5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김소라인턴기자 sestar@sedaily.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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