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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임채무 효과로 水 예능 1위…다음 주는 조인성이다

/사진=MBC/사진=MBC



‘라디오스타’가 자연인 뺨치는 자유로운 영혼들의 활약으로 초토화됐다. 두리랜드 아저씨 임채무의 멋있는 소신과 자연인 파워를 제대로 보여준 이승윤의 스튜디오 종횡무진으로 대유잼 파티가 벌어진 것. 여기에 변함없는 입담의 윤정수, 소확행 김도균까지 활약하며 4인 4색의 자유로운 영혼들이 기분 좋은 웃음폭탄을 선사한 ‘라디오스타’는 동 시간대 1위와 수요일 예능 중 전체 1위를 기록하며 수요일 예능 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다음 주엔 배우 조인성의 출연이 예고돼 기대감까지 수직 상승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5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연출 한영롱)는 ‘난난난난 자유로와’ 특집으로 임채무, 윤정수, 김도균, 이승윤이 출연해 넘치는 끼와 재치 있는 입담을 뽐내며 웃음사냥에 성공했다.


“세상 빚지고 사는 임채무, 채무자입니다”라며 근엄한 오두방정 캐릭터로 등장부터 범상치 않은 캐릭터임을 입증한 임채무. 그는 최근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던 놀이공원 ‘두리랜드’에 대해 언급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두리랜드의 근황에 관해 임채무는 “지금 공사 중에 있다. 요즘 미세먼지 때문에 야외 활동을 기피한다. 그래서 실내 놀이공원으로 신축공사 중”이라며 “그러니까 채무다. 또 빚”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 지역에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며 집값 상승으로 부지 투자 유혹이 있었을 것 같다”는 윤정수의 질문에 임채무는 “콘도도 짓자고 했고 (유혹들이) 많이 있었는데, 저는 아이들과 놀고 싶어서 했기 때문에 영원히 없애지 않을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임채무의 또 다른 신념은 두리랜드의 입장료를 받지 않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임채무는 “처음에는 받으려고 했다. 그런데 개장 일주일인가 열흘 됐을 때 젊은 부부가 두 아이와 왔는데 입장료가 없어서 못 들어오고 있더라. 1인당 입장료 2000원이었는데 8000원이 없어서 못 들어오는 걸 보고 가슴이 아파서 입장료를 받지 말라고 했다. 한 번 안 받으니 지금까지 못 받고 있다”며 “이제 실내로 만들면 온냉방 때문에 입장료를 받아야 한다. 다만 전국 통계를 내어서 저렴하게 받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처럼 소신을 가지고 있는 두리랜드 아저씨 임채무는 인생에 있어서도 남다른 철학으로 시청자들의 무릎을 탁탁 치게 만들었다. 진정으로 인생을 즐길 줄 아는 배우 임채무는 “자유롭게 살려고 한다. 살아가면서 얻은 비결”이라며 진지한 삶의 철학을 전하며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누가 알아주지 않음에도 꾸준히 신곡을 발표해 왔던 임채무는 최근 ‘100세 시대’에 맞춰 ‘9988 내 인생’이라는 곡을 만들었다고 밝히며 “인기곡만 입성할 수 있는 곳 노래방인데, 신곡 발표 3개월 만에 노래방에 들어갔다”고 아이처럼 자랑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유유자적 즐기는 노래’에서 자신의 신곡을 부르며 많은 이들의 신명을 자아냈다.

교양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승윤은 자연인들과 촬영하다가 생긴 에피소드를 대방출하며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전했다. 이승윤은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하고 달라진 점에 대해 “예전에는 많이 속물이었다. 돈 욕심도 있고 성공 욕심도 있었는데 자연 속에 있다 보니 어느새 마음이 비워지더라”고 털어놓았다.

이승윤은 세간에 화제가 됐던 ‘전설의 눈빛’ 사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승윤은 “PD님이 사람들에게 힐링을 주는 멋진 프로그램이라고 하더라. 심지어 단독 MC라는 말에 덥석 물었다. 욕심이 많을 때였다”라며 “산에 가는 건지 모르고 시작했다. 산에서 어르신을 만나서 이야기를 하라고 해서 하는데 심지어 그분이 전라였다. 상대하기가 너무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1화를 하고 안 하겠다고 했는데 PD님이 2화가 되니 설득을 하더라. 다시 의욕에 차서 갔는데 2화 자연인은 죽은 고라니를 그 자리에서 바로 해체를 해 생간을 꺼내서 주더라. 그래서 먹었다. 물컹물컹 하더라”며 “끝나자마자 못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1회가 반응이 폭발적이었다”고 눈물을 머금고 계속 출연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털어놓았다.



하지만 7년 간 촬영하면서 자연인을 통해 인생을 배웠다고 고백한 이승윤은 “자연인들이 해준 음식을 먹을 때 많은 분들이 물어본다. 비위생적이지 않느냐고. 저도 그분들이 ‘먹어’하면 사실 꺼려진다. 눈에 보이니까”고 말문을 열었다.

이승윤은 “생각을 해봤는데 고라니 생간도 먹고, 짱똘찌개 먹고 여러 음식을 먹었는데, 단 한 번도 탈이 난 적이 없다. 그런데 밖에서 술 먹고 고기 먹었을 때 탈이 났다”며 “그분들의 흙이 묻은 손이 더러운 것이 아니라 돈이랑 휴대폰 만진 내 손이 더 더럽더라. 오히려 그 분들이 기분 나쁠 수 있지 내가 기분 나쁠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성찰의 시간이었다”고 성숙해진 면모를 보여줘 감동을 자아냈다.

이밖에 이승윤은 많은 이들이 신인 배우로 오해하는 훈남 매니저를 스포츠 매장서 직접 영입한 일화와 화려한 차력쇼를 보여주며 모두의 감탄을 절로 자아냈다. 탁월한 입담과 끼로 재미를 선사한 이승윤이지만 정작 개그맨이라는 본업에 어울리지 않는 웃지 못할 개그실력으로 순식간에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기도 하면서 되레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포인트만 100만, 편의점에서 무려 1억 원 가까이 사용한 김도균이지만 10년 간격으로 양말과 속옷을 쇼핑하는가 하면, 1995년도에 구매한 차를 22년간 쓰고 지난해 폐차한 뒤 새 차로 2007년식 중고차를 구매했다고 밝혀 남다른 소비 철학을 자랑했다. 김도균은 “1995년식 차를 타다가 2007년식 차를 타니 매번 탈 때마다 감동이다. 제일 처음 탔을 때 감동이 왔던 것은 시동을 끄고 차 문을 열 때 문 아래 등에서 불이 들어오더라”고 순수한 미소로 자신만의 ‘소확행’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상대방 띄어주기 전문’이라며 자신과 함께 ‘라디오스타’ 출연했던 박나래와 자신이 고사한 방송에 출연한 양세형 모두 떴다고 소개한 윤정수는 함께 출연한 게스트들의 압도적인 활약에 또 한 번 ‘띄어주기 전문’임을 증명(?)하면서 입담도 활활 불태웠다.

윤정수는 집에서 물풀을 사용하려다 일어난 화장실 승천 사건 사고와 소울메이트 조카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재미를 더했다. 마지막으로 자유롭게 펼치고 싶은 꿈에 대해 윤정수는 “지금 시간을 유지하고 있는 게 좋다. 어차피 뭘 해도 계속 달라져 있더라. 내 몸이 달라지든지 주변이 달라지든지”라며 “지금 있는 걸 지키는 것만으로도 사실은 그게 좋은 인생”이라고 말하는 등 달라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특히 이날 방송 말미에는 큰 화제를 모은 배우 조인성의 출연이 예고돼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수직상승 시켰다.

이처럼 네 사람의 자유로운 영혼들의 입담에 힘입어 ‘라디오스타’는 변함 없는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1부 6.3%, 2부 6.1%를 기록하며 수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날 방송 말미에는 큰 화제를 모은 배우 조인성의 출연이 예고돼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김국진-윤종신-김구라-차태현 4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김다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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