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양승태 사법부의 비자금 조성 혐의와 관련해 대법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개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7일 오전 대법원 예산담당관실과 재무담당관실에서 각급 법원 공보관실 운영비 예산 집행 내역과 관련한 기록들을 추가로 확보했다. 검찰은 전날 오전부터 이들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으나 대법원이 야간 영장 집행에 동의하지 않음에 따라 오후 6시30분께 압수수색을 중단했다.
검찰은 법원행정처가 2015년 일선 법원 공보관실에 배정된 예산 3억5,000만원을 모금한 뒤 일선 법원장 등 고위법관들에게 격려금·활동비 명목으로 지급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