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檢, 삼성 노조 와해의혹 이상훈 의장 구속영장

‘노조 와해 의혹’을 받는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지난 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노조 와해 의혹’을 받는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지난 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삼성의 노조 와해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수현 부장검사)가 7일 이상훈(63·사진)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에 대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의장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에 근무하다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으로 근무하면서 노사관계 업무를 총괄한 인물이다. 검찰은 이 의장이 당시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조합에 대한 사측의 와해 공작을 보고받고 지시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이 그룹 미래전략실과 함께 기획 폐업, 재취업 방해, 노조원 불법사찰 등 노조 와해 공작을 기획해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에 내려보낸 정황을 다수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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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장은 검찰의 삼성 노조 와해 의혹 수사가 시작된 이래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고 윗선 인사여서 영장 발부 여부가 주목된다. 앞서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에서 전무로 근무한 목모(54)씨는 구속됐으나 옛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부사장 강모(55)씨의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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