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3시 14분경 인천시 서구 석남동의 한 도색전문업체 가구 창고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 중이다.
이 불로 오후 4시 30분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인근 커텐 창고(6천611㎡)와 가구 창고(661㎡) 등 2곳으로 불이 옮겨붙어 불길은 점차 커지고 있다.
창고 안에 있던 가구와 카펫 등이 타면서 검은 연기가 넓게 퍼져 인근 지역 주민들이 대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40분 만인 오후 3시 54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오후 4시 15분께 대응 2단계로 경보령을 격상했다.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자 4시 31분에 최고 단계 경보령인 대응3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3단계는 인천뿐 아니라 서울·경기 등 인접 지역 소방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최고단계 경보령이다.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150명과 차량 50여대를 투입하고 인근 시흥 화학구조대에 무인방수파괴 차량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
또 산림청과 경기소방본부에도 헬기 지원을 요청하는 등 가동 장비를 총동원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창고 밀집 지역인데다가 창고 안에 가구와 카펫류가 있어 연기가 많이 발생했다”며 “현재 많은 소방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