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소방청, 추석 앞서 '말벌 주의보' 발령

경기도 소방공무원들이 벌집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제공=소방청경기도 소방공무원들이 벌집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제공=소방청



추석이 가까워지면서 ‘말벌 주의보’가 발령됐다. 보통 벌 쏘임 사고는 말벌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성묘·벌초 행렬이 이어지는 9월에 대거 발생한다.


소방청은 추석을 앞두고 본격적인 벌초 기간이 시작되면서 ‘벌 쏘임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9일 발표했다. 지난 2일 전남 여수시 화양면에서 벌초를 하던 50대 남성이 말벌에 쏘여 숨지는 등 지난 6월 19일부터 현재까지 벌에 쏘여 숨진 사람은 소방청 자체 집계 결과 5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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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3년간 가장 많은 벌 쏘임 환자가 발생한 달은 모두 9월이었다. 벌초·제초작업·성묘 등으로 벌들이 서식하고 있는 산지에 진입하는 사람이 많아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장수말벌은 땅 속에 서식하기 때문에 성묘객이 벌초 중 공격을 당하고는 한다. 사고 발생 지역이 산지인 탓에 119구급대가 신속하게 접근하기도 어렵다.

말벌이 공격을 시작했을 경우에는 무조건 그 자리를 빨리 피하는 것이 좋다. 최소 10∼20m 이상 벗어나면 말벌의 공격이 현저하게 줄어든다. 대피한 뒤에도 종종 옷가지에 붙어있던 말벌이 다시 공격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때는 벌집으로부터 거리가 떨어져 있는 만큼 벌을 쫓아내면 된다. 말벌이 위협을 가하지만 아직 쏘이지 않았을 경우에도 자극적인 행동을 피하고 가능한 한 빨리 그 자리를 벗어나는 것이 좋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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