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여성복 매장 속 시코르...이번에도 통할까

'화장품은 백화점1층' 공식 깨고

강남 신세계 5층에 15호점 오픈

'같은 층 다른 장르' 매출 더 올라

시코르 15호점(강남 2호점) 전경./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시코르 15호점(강남 2호점) 전경./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004170)백화점 강남점으로는 2번째 시코르 매장(시코르 15호점)이 백화점 1층 화장품 코너가 아닌 최근 리뉴얼된 5층 여성 영캐주얼 매장에 둥지를 텄다. 천편일률적인 여성복 층에 과감히 시코르 ‘양념’을 친 이른바 ‘스파이시 MD’ 전략이다.


신관 에스컬레이터 앞 자투리 코너에 오픈한 시코르는 매장 규모가 23평이지만 쉽게 눈에 띈다는 점에서 양념 역할을 하기엔 제격이다. 매장 규모가 작아진 대신 MD를 66개로 단순화하고 미니 사이즈 ‘뷰티 투고(Beauty To-go)’ 벽장을 새롭게 배치했다. 누구나 잠깐 발길을 멈출 수밖에 없도록 다양한 테스터 제품을 전진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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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입점 공식을 깬 매장은 시코르가 처음이 아니다. 신세계 강남점은 2016년 리뉴얼 당시4층 여성복과슈즈 매장에 서점인 ‘반디앤루니스’ 전통차 매장인 ‘티콜렉티브’를, 6층 남성복 매장 한가운데에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베키아에누보’를 입점시켰다. 9층 생활전문관에는 신세계가 운영하는 식당인 ‘자주테이블’을, 2층 명품 매장 한가운데는 ‘애플샵’을 배치해 고객간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이은영 신세계백화점 시코르 팀장은 “서로 다른 성격으로 매장을 구성하는 스파이스 매장의 경우 해당 브랜드는 물론 주변 매출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며 “시코르만의 색다른 볼거리와 즐거움이 여성복 매장에서 시너지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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