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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히든카드로 차별성 확보에 ‘총력’

착한 가격, 커뮤니티 강화 등 수익형 상품성 올리며 차별성 확보에 만전




최근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연이은 규제로 두터워진 주택시장 투자벽을 피해 몰린 투자 수요를 잡기 위해서다. 이러한 기류에 편승해 수익형 부동산의 신규 공급도 활기를 찾음에 따라 분양을 앞둔 상가나 오피스텔은 가격과 상품 등 다방면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히든카드’를 하나씩 꺼내들며 차별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상가와 오피스텔의 신규 공급이 몰리면서, 해당 상품을 공급하는 건설사들의 차별화 전략도 빛을 발하고 있다. 가격을 낮추고 상품성을 높이는 등 저마다의 히든카드를 하나씩 꺼내들며 차별성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점은 최근 신규 분양시장에서 수요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경기도 안산에서 선보이는 ‘그랑시티자이 파크 에비뉴’는 착한 가격을 히든카드로 내놨다. 앞서 선보인 라이프
포트 에비뉴가 최고 낙찰가율 196%를 기록하며 117실 모두가 하루만에 완판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지만, 공급가격은 이례적으로 앞선 두 상가보다 낮췄다. 이는 지난 8일 개최한 사업설명회에서 당초 예상보다 많은 600여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치열한 입찰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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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파크 에비뉴의 1층 상가는 상당수를 차지하는 전용 40㎡대 이하의 가격이 4억2000만~6억8000만원선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반면, 6월 분양한 그랑시티자이 에비뉴의 1층 가격은 6억5990만~11억9000만원(라이프), 5억2090만~21억2770만원(포트) 수준이었다. 면적이 작아서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다. 평균 면적은 오히려 이번 파크 에비뉴 쪽이 크다. 사실상 더 낮은 가격에 넓은 면적을 누릴 수 있는 셈이다.

오피스텔의 경우는 ‘아파트 닮은 오피스텔’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전까지는 흔히 주거용 오피스텔에서 아파트 같은 주거 환경을 선보이기 위해 커뮤니티를 다채롭게 늘리고 평면의 효율성을 높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트렌드가 소형 오피스텔로의 히든카드로 자리 잡으며 점차 확대되는 모양새다.

현대건설이 경기도 삼송지구에서 선보인 소형 오피스텔인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은 커뮤니티를 웬만한 아파트급 이상으로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이 단지는 소형 오피스텔에선 보기 드물게 클라이밍 시설과 실내수영장, 실내체육관 등 25가지 이상의 커뮤니티를 갖춰 1~2인 가구의 퇴근 후 여가 시간을 다채롭게 했다. 이 단지는 지난 3~4일간 진행된 청약에서 삼송지구 내 공급된 단지 중에선 최다인 9648건이 몰리며 평균 3.84대 1로 전 타입 마감에 성공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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