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문제를 해결한 ‘한국축구 에이스’ 손흥민(26·토트넘·사진)의 예상 몸값이 처음으로 1억유로를 돌파했다.
11일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 축구연구소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기준 손흥민의 이적 가치는 1억230만유로(약 1,338억원)다. 지난달 9,980만유로에서 250만유로(약 32억원)가 뛴 것이다. 그 사이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이 확정돼 공백없이 유럽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CIES는 FIFA가 스위스 뇌샤텔대와 공동으로 설립한 독립연구센터로 선수와 소속팀의 성적·나이·포지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요 선수들의 이적 가치를 산출한다. CIES가 예상한 손흥민의 이적 가치는 지난해 12월 6,680만유로였고 2018 러시아 월드컵 전후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소속팀으로 복귀해 오는 15일 리버풀전을 시작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18-2019시즌에 전념할 손흥민은 올 시즌 활약에 따라 예상 몸값을 더 큰 폭으로 높일 수도 있다. 토트넘이 2015년에 손흥민을 데려가며 전 소속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 지불한 이적료는 3,000만유로다. 현재 가치는 어디까지나 예상 몸값이기는 하지만 단순 계산으로 3년 만에 몸값이 세 배 이상 뛰어오른 셈이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10위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러시아월드컵에서 FIFA 랭킹 1위 독일을 상대로 골을 터뜨리며 다시 한 번 이름을 날렸다.
